한국지엠 노동조합, 1년여 만에 부분파업생산 차질 6700여 대"코로나19 불확실성에 부품업체는 유동성 위기"
  •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로고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공식 홈페이지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로고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공식 홈페이지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업계 노사 간 갈등이 심화하는 데 대해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우한폐렴)가 다시 확산돼 시장 불투명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부품업체 유동성 위기는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잘 대응해 왔으나 앞으로가 문제”라며 “완성차 업체 노사 갈등이 재연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기아차 노동조합(노조)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냈다. 오는 3일에는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찬반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하면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지엠 노조의 경우 1년여 만에 부분파업에 나섰다. 최근까지 잔업 및 특근 거부로 일어난 생산 차질은 6700여 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18년 철수 위기를 겪은 후 정부와 산업은행과의 합의로 마련한 경영정상화방안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한국지엠 노조의 부분파업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흑자 전환은커녕 자칫 다시 적자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협회장은 “집단 이기주의에 의한 단기 이익보다는 중장기 생존을 위한 양보와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