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티닙' 임상진척으로 기술료 6500만달러 수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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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얀센에 기술 수출한 3세대 EGFR 표적 항암제 '레이저티닙'의 기술료 6500만달러(723억원)을 수령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만으로 지난 4월 3500만달러(약 430억원)의 기술료에 더해 올해만 1억달러(1153억원)을 수취하게 됐다.

    이번 마일스톤은 양사의 공동개발 계약에 따라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 임상 3상인 마리포사(MARIPOSA) 시험의 투약 개시에 대한 것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5월에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회의에서 레이저티닙 단독 투여가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항종양 뿐만 아니라 뇌전이 폐암환자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얀센은 9월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연례학술회의에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투여 시험인 크리설리스(CHRYSALIS) 시험의 중간 결과를 발표해 전 세계 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티닙 단독 투여의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 단독 투여로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해 1차 치료제로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다국가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얀센은 1차 치료제로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 투여 임상3상 시험인 마리포사(MARIPOSA) 시험을 개시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과 얀센은 긴밀한 양사 협력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텍과 총 12억 500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명목으로 5000만달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