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 수출 사례인 '태국 3BB GIGATV' 26일 현지 상용 출시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면 업무협업 통해 성과 달성
  • ▲ KT 광화문빌딩에서 KT 임직원들이 태국 3BB사와 화상회의를 연결해 IPTV 런칭 순간을 함께 축하하고 있다.ⓒKT
    ▲ KT 광화문빌딩에서 KT 임직원들이 태국 3BB사와 화상회의를 연결해 IPTV 런칭 순간을 함께 축하하고 있다.ⓒKT
    KT가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협력해 개발한 태국 맞춤형 서비스가 상용화된다.

    KT는 태국 3BB TV에 KT 올레TV 플랫폼 기술을 제공해 개발한 '3BB GIGATV'가 상용 출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상용화는 KT가 IP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솔루션 등 IPTV 사업 전반에 관한 기술과 플랫폼을 제공한 결과다.

    사업규모는 240억이다. KT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의 글로벌 수출이 무산되는 상황에서도 비대면 협업을 통해 한국 IPTV의 글로벌 첫 진출 성공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는 15개월간 2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방역을 이유로 현지 출입국이 제한된 상황에서 11개 파트너사와 화상회의, 원격제어 등의 기술로 시장 조사와 컨설팅, 플랫폼 개발과 시스템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시장 조사를 통해 태국 현지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기능도 추가했다. 가족 구성원이 4명 이상이 대부분인 태국 가정환경을 반영해 하나의 TV에서 개인화 ID를 6개까지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열대성 폭우가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태국 기후 특성상 네트워크 환경이 불안정할 때를 대비해 화질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러 개의 OTT를 함께 시청하는 현지 동향을 파악해 추가 로그인 없이 IPTV에서 OTT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올레TV 플랫폼의 운영 역량도 이식했다. 3BB TV의 안정적 서비스 운용을 위해 한국의 KT 미디어운용센터에서 원격으로 서비스 감시와 시스템 관리 등 관제 업무를 지원한다. 향후 관리를 대행하는 '매니지드' 서비스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은 "태국 IPTV 사업수행을 통해 얻은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동남아 주변국과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