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 김기승·사업이사 김용하…능력·역량 중심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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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창사 이래 첫 여성임원을 배출했다.김정렬 LX 사장은 26일 취임 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 겸 기획혁신본부장에 김기승 전 경영지원본부장, 사업이사(지적사업본부장)에는 김용하 전 경남지역본부장, 경영이사(경영지원본부장)에는 오애리 전 제주지역본부장을 각각 승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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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사장은 1980년 입사해 인사부장과 지적재조사 추진단장, 대전충남과 경기지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균형감각과 소통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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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업이사는 1989년 입사 후 서울 서초구지사장과 공간정보사업실장, 감사실장 등을 역임했다. 소신 있고 신속한 의사결정 등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적사업제도를 현대화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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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입사한 오 경영이사는 경기 김포지사장 등을 지내며 본사와 현장에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오 경영이사는 여성 최초 지사장, 지역본부장에 이어 LX 창사 43년 만의 첫 여성임원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됐다.LX는 국토 현장을 누비는 지적측량 업무 특성상 다른 공공기관보다 남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지난 2006년 양성평등 채용목표제, 2014년 양성평등 승진목표제를 시행하면서 여성 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여성직원 채용률은 20%를 웃돈다. 현재 LX 여성직원은 592명으로, 전체 직원(3983명)의 15%를 차지한다. 팀장급 이상 관리자는 96명이다.김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가속화된 디지털 혁신을 슬기롭게 헤쳐가기 위해 전문성과 능력은 물론 심성이 청렴하고 바른 인재를 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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