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자사앱 이용자 3087명 설문조사주택매입보다 청약관심…3기신도시 등 눈독주택보유자 10명중 6명은 "내년 집 팔것"
  • ▲ 내년 주택매입방식 설문결과.ⓒ직방
    ▲ 내년 주택매입방식 설문결과.ⓒ직방

    국민 10명중 7명이 내년 집을 살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와 비교해 기존 아파트 매입 의사를 가진 사람은 줄어들었지만 새 아파트 청약에 대한 관심은 증가했다.

    직방이 2일 자사앱 이용자 30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중 69.1%(2134명)가 내년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올초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주택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결과(71.2%)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매입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기존 아파트(46.9%)를 매입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29.1%) ▲아파트 분양·입주권(8.6%) ▲연립·빌라(8.4%)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아파트 매입의사를 밝힌 수요자가 절반이상으로 가장 많았지만 내년에는 소폭 줄었다. 반면 아파트 청약을 선택한 응답자는 올해(24.9%)보다 내년(29.1%)에 증가했다.

    내년 시작될 3기신도시 사전청약 등으로 분양시장에 관심이 커지면서 주택 매입 수단으로 아파트 청약에도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매입 비용은 '3억초과~5억이하'(36.9%)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억이하(36.5%) ▲5억초과~7억이하(13.5%) ▲7억초과~9억이하(7.7%) 등의 순이었다.

    주택매입시기는 '1분기'가 43.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미정(17.8%) ▲2분기(16.9%) ▲4분기(12.2%) ▲3분기(9.9%) 순으로 응답했다. 2020년에는 매입시기를 정하지 못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마련'이 3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지역 이동(17.3%) ▲면적 확대·축소 이동(12%) ▲본인외 가족거주(10.4%) ▲시세차익 등 투자목적(10.3%)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20~30대에서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을 마련하겠다는 이유가 다른 연령대(20~30%대)에 비해 응답률이 40%대로 높게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도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거주자에서 내집 마련을 위한 목적으로 주택 매입을 계획하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내년 주택매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 총 1464명중 63.3%(926명)가 '매도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택매도 이유는 '거주지역 이동'이 33.4%로 가장 많았고 ▲면적 확대, 축소 이동(31.7%) ▲다주택 처분, 차익실현(12.9%) ▲늘어날 종부세, 보유세 부담(10.8%)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직방 관계자는 "내년에는 주택매입 계획 수요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며 "내집마련, 거주지나 면적 이동 등의 실수요자들은 달라지는 제도나 세금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