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간 신규확진 466.7명… 주말까지 추이 관찰 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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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오는 7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연장될 것으로 관측된다. 확진자 수의 뚜렷한 감소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3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다음 주 화요일인 7일 수도권의 2단계 종료하기로 했지만, 현재 뚜렷한 환자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말까지 추이를 관찰하면서 연장 또는 조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종료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조처가 시행 중이다.

    이달 1일부터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사우나·한증막, 에어로빅·줌바 등의 시설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내용의 이른바 '2+α' 조처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런 조처는 7일 밤 12시까지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 등으로 연일 400∼5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하루 평균 확진자만 하더라도 492.6명꼴이다.

    더욱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66.7명이다. 이미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에 들어온 상황이다.

    손 반장은 “오늘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516명으로, 수도권의 환자가 증가해 419명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진자 발생의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2단계 조치를 하향할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재차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