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샤브 하우스 광화문 D타워점'서 AI기반 DX 시범 서비스AI 기가지니 단말에 음성으로 요청… AI 로봇이 직접 서빙까지점주 운영 효율성 높이고 직원 피로도 낮춰 고객 만족도 강화
  • ▲ 모델이 '모던 샤브 하우스 광화문D타워점'에서 KT의 외식업계 디지털 혁신(DX) 시범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KT
    ▲ 모델이 '모던 샤브 하우스 광화문D타워점'에서 KT의 외식업계 디지털 혁신(DX) 시범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KT
    KT가 외식업체 썬앳푸드와 손잡고 외식업계에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혁신(DX)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모던 샤브 하우스' 광화문D타워점 내 '지니 룸'에 샤부샤부 레스토랑 맞춤형 AI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샤부샤부 레스토랑의 경우 고기, 야채, 육수 리필 등 고객 요청이 잦으며, 리필 바(Bar)에 혼잡하게 줄을 서 있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번에 도입한 서비스는 고객이 테이블에 비치된 기가지니 단말을 통해 음성으로 요청사항을 말하면 음식을 포함해 리필 메뉴, 앞접시, 생수 등을 서빙로봇이 자리로 배달한다. 이 외에도 "오늘 날씨 어때?", "신나는 노래 틀어줘" 등 일상적인 대화와 지니뮤직을 통한 음악 재생도 가능하다.

    KT는 이번 시범 서비스 도입으로 매장의 효율을 높이고 직원의 피로도를 대폭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범 서비스로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주방에서 손님의 요청사항을 인지하고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무겁거나 많은 수량의 접시를 AI 서빙로봇이 직접 배달해 매장 직원의 피로도도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KT는 지난 9월 엠에프지코리아와 협력해 매드포갈릭 봉은사 현대아이파크점에 1세대 AI 서빙로봇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지속적으로 고객 반응과 매장 직원 이용 형태를 분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2세대 AI 서빙로봇은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2세대 AI 서빙로봇은 올해 6월 KT가 지분 투자한 현대로보틱스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 로봇에는 KT AI Robot사업단에서 자체 개발한 3D 공간맵핑 기술, 자율주행 기술 등 최첨단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테이블 간 좁은 통로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장애물 발견 시 유연하게 회피해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또한 배터리가 부족할 시 자동으로 충전대에 복귀해 충전한다. KT는 향후 서빙 외에도 로봇 호출, 음성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외식업계 DX 시범 서비스는 점주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점원의 피로도를 낮추며 동시에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만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외식업계의 AI 기반의 DX화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