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 총 3만 5000여대 시내버스 와이파이 구축 완료 초중고 학생 버스안에서 무료 데이터를 통한 자기개발 가능 향후 3년간 2000억원 규모의 편익 창출, 투자대비 4.4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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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앞으로 전국 시내버스에서 무료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전국 3만 5006대(정부 2만 9100대, 지자체 자체 구축 5906대) 시내버스에 '무료 와이파이'를 구축, 완료했다. 

    정부는 가계통신비 경감, 통신 접근성 강화 등을 위해 16개 지자체(제주도 자체 구축)와 함께 201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3년에 걸쳐 시내버스 와이파이 구축을 추진했다. 2019년 5월에는 4200대, 올해 1월에는 2만 7000여대, 11월에는 3만 5006대 등 전국 시내버스에 무료 와이파이 구축을 늘려왔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8개월 동안 버스 와이파이 이용현황을 보면 총 4억 2000만명이 이용했다. 또한 HD급 고화질 영화 1400만편을 시청한 것과 같은 총 1만 6000여 테라바이트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버스 1대당 월 평균 1228명이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5~8시, 트랙픽 발생량의 41%) 대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200대에서 올해 1월부터 2만 7000대로 와이파이 구축 차량이 전국적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이용자는 전년 대비 11.3배 증가했다. 최근에는 일반접속 보다 안전한 보안접속 이용이 증가했으며, 외국인 이용자도 증가하고 있다.

    버스 1대당 월 평균 55.3 기가바이트(GB)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으며, 약 4540대(16.7%) 버스는 월 평균 100 기가바이트 이상 트래픽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기정통부는 시내버스 와이파이 전국 구축에 따라 국민들의 무료 데이터 이용을 통한 경제적 편익은 향후 3년간 최대 2200여억원(월 약 61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가 3년간 투자하는 회선료 비용 대비 약 4.4배 높은 수치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공공와이파이는 국민들의 통신비 걱정을 덜어주는 긴요한 수단"이라며 "통합관리센터를 통해 품질관리를 강화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