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美 육군, 첨단무기체계 공동개발… “국내 기업 중 최초”

한화그룹 방산계열사와 미국 육군이 첨단무기체계와 주요 구성품 등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한화와 한화디펜스는 지난 10일 미 육군 전투력발전사령부무장센터(DEVCOM AC)와 공동연구개발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은 미국 정부가 연구기관과 대학·기업·국가 간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국내 기업이 미 육군과 관련 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EVCOM 고위급 대표단은 지난해 11월 우리나라를 방문해 한화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이들은 미국은 물론 글로벌 군수시장을 타깃으로 한 주요 무기체계 및 구성품 개발에 관해 논의한 바 있다.

양 측은 이번 협정으로 무기체계 공동 연구개발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 기술 등의 상호교류나 이전으로 주요 방산장비와 기술 관련 연구개발·분석·시험평가 등에 나선다. 연구결과에 따라 상용기술 전환도 가능하다.

한화 관계자는 “미 육군과 향후 진행할 공동 연구개발로 차세대 무기체계 및 탄약 솔루션 개발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