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에 비해 배럴당 0.20달러 상승(0.41%)한 47.82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68달러 오른 50.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의 경우 사흘 연속 상승하면서 47달러대를 유지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32달러 증가한 51.08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310만배럴 줄어 시장 전망치 190만배럴 감소를 웃도는 감소 폭을 기록했다.

    미국 의회가 추가 재정 부양 패키지법안 타결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 나서고 코로나19 백신 일반 접종이 시작된 것도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해당 법안에는 양측 이견이 큰 사업주 면책과 주-지방정부 지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은 전일 늦게 만나 부양책 추가 협상을 이어간 바 있다.

    또한 통화 완화 의지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 통화정책회의체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0.25% 수준으로 동결하고 채권 매입도 현 수준에서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