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 2일부터 신년 정기세일 검토 중3단계 앞두고 '록다운 공포'로 신년 프로모션 연기이커머스 거래량 최대…프로모션·인력 확충 등 활기
  •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을 검토하면서 신년 특수를 준비 중이던 유통업계에 희비가 교차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록다운 공포’로 신년 특수를 앞두고 발주량을 예측하지 못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반면 이커머스 업계는 새해 프로모션을 준비하며 인력 확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뉴데일리 권창회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을 검토하면서 신년 특수를 준비 중이던 유통업계에 희비가 교차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록다운 공포’로 신년 특수를 앞두고 발주량을 예측하지 못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반면 이커머스 업계는 새해 프로모션을 준비하며 인력 확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뉴데일리 권창회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을 검토하면서 신년 특수를 준비 중이던 유통업계에 희비가 교차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록다운 공포’로 신년 특수를 앞두고 발주량을 예측하지 못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반면 이커머스 업계는 새해 프로모션을 준비하며 인력 확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은 다음 달 2일부터 시작하는 신년 정기세일 테마와 사은 행사 규모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통상 백화점들은 새해 2일부터 약 2주간 신년세일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세부사항에 대해 아직 검토 중인 상황이다.

    현재 백화점은 사상 초유의 영업 중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에 따라 3단계 격상 시 사실상 ‘셧다운’(shutdown) 상태로 백화점과 아울렛 등은 영업조차 못하게 된다. 안 그래도 텅 빈 매장이 아예 문을 닫게 될 수 있다. 내부에서는 ‘라이브방송’을 비롯한 대응책을 고민 중이지만, 효과를 장담하긴 힘들다.

    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실제 오프라인 고객들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3단계 충격이 클 것”이라고 토로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그나마 한숨 돌렸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 더라도, 생활필수품 구매를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1년 새해에는 소비진작을 위해 ‘초특가’ 경쟁을 벌였던 풍경을 보지 못하게 됐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업계는 새해벽두부터 각각 ‘초탄일’과 ‘통큰절’ 등 신선식품과 생활필수품 등의 가격을 놓고 치열하게 겨뤘지만, 올해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로 이러한 대규모 행사는 열지 않을 방침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세로 영업에 변수가 커지면서 새해 각종 프로모션 계획 수립도 늦어지고 있다. 아마 올해는 예년과 같던 신년 특수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반면 이커머스 업계는 새해에도 ‘초특가’, ‘타임 마케팅’ 등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해 모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이커머스업계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매출과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의 거래량은 역대 최대를 기록 중이다.현재 새벽배송 업체들은 가동률이 90%대 후반을 기록하며 ‘풀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보기 상품 매진 시간도 앞당겨졌다.

    3단계가 되면 외출이 줄고, 재택근무 등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져 이커머스 사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3단계가 되면 필수인력 일부를 제외한 사실상 모든 인력이 재택근무해야 한다. 이에 대비해 새벽배송과 택배 등의 업체들은 이미 인력 확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이커머스로 주문하고, 홈쇼핑을 보는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오프라인 업체들보다 비대면 업체들이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