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종이고지서 없어진다’…내일부터 모바일 전자서비스 시행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맞벌이 부부라 집에 등기우편으로 오는 소득세 중간예납 고지서를 받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전자고지를 신청하면 카카오톡으로 전자고지 안내를 받아 스마트폰에서 고지서를 열람하고 간편 납부가 가능해졌다.

비대면시대에 맞춰 국세 모바일 전자고지·납부서비스가 22일부터 시행된다.

모바일 전자고지·납부는 카카오톡 또는 문자를 통해 국세 고지서를 받아보고 바로 납부하는 서비스다.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간단한 본인인증을 거쳐 쉽게 열람하고 신용카드, 간편결제로 납부가 가능하다.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부가세 예정고지, 종소세 중간예납 등 연간 1000만건 이상 전자고지서 발송을 통해 등기우편 반송시 고지서를 재발송해야 하는 행정부담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우편 송달의 경우 주소지 변경, 수취인 부재 등의 사유로 등기우편 고지서 수령이 지연되거나, 분실로 인한 개인정보 노출 우려 등이 있었으나 모바일 고지·납부서비스 도입으로 이러한 불편이 해소된다.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고지서 도착을 알려주므로 납부기한을 놓치지 않고 제때 납부할 수 있게돼 납부지연가산세를 걱정할 필요도 없어진다.

국세청은 카카오페이 가입자의 경우 카카오톡으로, 카카오페이 미가입자에게는 통신 3사의 문자로 안내할 계획이다.

다만 2G폰, SKT 스마트폰 중 알뜰폰, 같은 통신사에 동일 명의 휴대전화가 2대 이상인 경우에는 모바일 전자고지를 이용할 수 없다.

모바일 고지서 신청은 모바일 홈택스(손택스 앱) 또는 홈택스에 접속하거나 세무서 민원실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전자고지 신청자에게는 별도의 우편 고지서는 발송되지 않으며 납부기한 내 2회 연속 열람하지 않으면 전자고지 신청이 자동 철회되므로 기한 내에 고지내용을 열람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세청은 제도정착을 위해 7월부터 고지 건당 일정액을 공제해주는 ‘전자고지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