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년이하 아파트 전체의 4.64%…청약경쟁률 76.92대 1입주 5개월차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분양가 대비 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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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새아파트 공급이 적거나 뜸했던 공급가뭄 지역을 중심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안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 공급가뭄 지역으로는 서울을 꼽을 수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114에서 서울시 입주 5년이하 아파트 비율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10.65%에 불과했다.

    올해 서울에서 신규분양한 일반분양물량은 6782가구로 전국 14만6072가구중 약 4.64%뿐이다. 반면 1순위 청약자는 52만1694명으로 평균경쟁률이 76.92대 1에 달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대구 달서구와 수성구 경우 입주 5년이하 아파트물량은 각각 전체 5.49%·7.1% 수준이다.

    이러한 탓에 청약경쟁률도 덩달아 뛰었다. 올해 달서구에서 신규분양한 일반분양물량은 2001가구로 1순위 청약통장만 6만4586건이 몰렸으며 수성구에서는 999가구 모집에 8047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대전 유성구 경우에는 새아파트 입주물량은 전체 9.42%였으며, 신규 일반분양물량은 2373가구로 1순위 청약통장만 8만832건 접수됐다.
     
    문제는 공급가뭄지역 공급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점이다.

    실제 통계청 자료를 보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주택 인허가실적은 175만9186건으로 전년동기 201만4243건 대비 약 12.66% 감소했다. 같은기간 아파트 건설실적 역시 218만1193가구에서 187만6070가구로 약 13.99% 줄었다.

    상황이 이렇자 아파트 대안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떠오르며 높은 프리미엄까지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8월 입주한 서울 서초구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오피스텔 전용 54㎡ 경우 최근 8억99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5억8514만~5억9140만원대비 약 3억원이상 껑충 뛰었다.

    또 대구 수성구 '범어 라온 프라이빗' 오피스텔 전용 84㎡는 지난 11월 4억6000만원에 새주인을 만나 분양가 3억3400만원 대비 약 1억2000만원이상 상승했고, 대전 유성구 '도룡 코아루 스마트리치' 오피스텔 전용 81㎡는 지난 9월 4억8000만원에 손바뀜 돼 분양가 3억7800만~3억8800만원 대비 약 1억원 올랐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공급이 뜸하고 노후주택이 많은 지역 경우 기존 인프라가 잘 구축돼 정주여건이 우수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신규공급 되는 주거상품은 단비 같은 존재"라며 "그중에서도 최근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 못지않은 상품성으로 수요자 니즈를 채우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공급가뭄 지역에서 분양하는 주거용 오피스텔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 전용 59·74·84㎡의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 355실과 대구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 아파트 2개동과 오피스텔 1개동의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을 공급한다. 

    또한 GS건설는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C1~C3블록에 아파트350가구, 오피스텔 282실로 구성된 '판교밸리자이'를 공급하며 KCC건설은 부산 동래구 안락동 일원에 아파트 220가구, 오피스텔 14실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안락 스위첸'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