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12월 3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발표전국 아파트 가격 0.29%, 전세가격 0.3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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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집값과 전셋값이 걷잡을 수 없이 오르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9% 상승했다. 2주 연속으로 한국 부동산원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5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오르며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됐다. 2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파구(0.10%)는 가락동과 잠실, 방이동 등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와 위례신도시 위주로, 서초구(0.09%)는 서초동과 우면동 등 상대적 중저가 단지, 강남구(0.08%)는 압구정동 등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곳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입주물량이 줄고 저금리 유동성 확대, 정비사업 추진과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소폭 늘어나는 가운데 강남4구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경기에서는 지난 17일 조정대상지역에 편입된 파주시(0.98%) 매수세가 소폭 진정됐다. 교통환경 개선(GTX-A, 3호선 연장) 기대감으로 4주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운정신도시를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으나 규제 여파에 매수심리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남양주시(0.66%)는 서울 접근성이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다산신도시 위주로, 성남 분당구(0.51%)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서현과 분당동 위주로, 과천시(0.35%)는 부림과 원문동 등 재건축 기대감 단지 매매가격이 올랐다.

    전국 집값 급등세를 견인한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37%로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상승폭이 축소됐다. 조정대상지역 지정 영향으로 울산과 광주 등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전 지역 매매가격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전세가격(0.30%)로 상승세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서울(0.14%→0.14%)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지방(0.36%→0.37%)은 상승폭 확대, 수도권(0.24%→0.23%)만 소폭 줄었다. 

    서울 전세가격은 교통과 주거환경이 양호하거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강남권의 고가 전세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누적되며 상승세가 둔화됐다.

    강남 4구에서는 잠실과 장지동 인기단지 위주로 전세 매물이 소화되며 송파구(0.20%)가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강동구(0.19%)는 둔촌동과 강일동, 서초구(0.19%)는 반포·잠원·방배동 위주로 전세 거래가 일어났다. 강남구(0.15%)는 개포동과 압구정동 구축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지방의 경우 세종시가 1.96%로 전세가격 상승폭이 가장 높았고, 5대 광역시(0.47%), 8개도 (0.24%)가 뒤를 이었다. 

    세종시는 지난주 1.88%에서 1.96%로 전세매물이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운동과 새롬동, 종촌동 등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낮은 단지가 상승세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