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신축년(辛丑年) 소띠 마케팅 사라져백화점·마트, 집객 프로모션 중단… 새해 넘어가유통업계, 온라인 프로모션 강화로 대응책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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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신축년(辛丑年) 소띠 해가 사흘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띠를 내세운 제품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올해의 십이지상인 ‘쥐’를 활용한 액세서리와 휴대전화 소품 등이 봇물을 이룬 것과 대비된다.ⓒ뉴데일리DB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이 사라지고, 서울 도심은 루체페스타가 열렸던 지난해에 비해 차분해졌다. 연말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을 삼가는 사회적 분위기는 연말 특수를 먼 얘기로 만들며 유통업계를 울상짓게 했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1년 신축년(辛丑年) 소띠 해가 사흘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띠를 내세운 제품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은 분위기다. 지난해 말 올해의 십이지상인 ‘쥐’를 활용한 액세서리와 휴대전화 소품 등이 봇물을 이룬 것과 대비된다. ‘소띠’ 관련 상품 기획전이나 한우 할인 판매 계획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다.연말이 되면 선물 판매로 북적이던 백화점은 불황을 실감하는 중이다. 대부분의 백화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1월3일까지 연장되자 사실상 신년 프로모션에 손은 놓은 상황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1월 3일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세일을 비롯한 연말·연초 프로모션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집객을 위해 소극적으로나마 하던 프로모션들도 중단된 상태다”고 전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으로 대부분의 마케팅은 1월 4일 이후에나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연말 선물용 상품 중심으로 홍보를 병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전했다.대형마트 역시 ‘소띠’ 마케팅을 비롯한 신년 행사 기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새해부터 ‘한우 할인 행사’를 기획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온라인 프로모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대형마트 관계자는 “여러가지 관련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현재로서는 소띠 마케팅에 대해 확정된 것이 없다. 작년처럼 오프라인 매장에서 크게 행사를 준비할 수 없는 분위기다 보니 온라인에서 프로모션을 일부 진행하는 등 관련 대응책도 마련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상황을 예의주시 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유통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제한이 덜 미치는 온라인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백화점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계획한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라이브 방송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객 특성에 맞춰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군에 고가 상품을 늘리고 연말 선물용 상품 중심으로 홍보를 병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식품업계도 온라인 판로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판매처인 대형마트에서 시식 행사가 전면 금지되면서 온라인몰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다. 업계는 오프라인 마케팅 비용 감소분을 온라인 할인 행사에 투자하고, 전용 온라인 상품을 내놓는 등 매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 사태로 ‘띠’ 마케팅뿐만 아니라 어떠한 프로모션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오프라인에서 어떤 홍보도 크게 터트릴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답답한 상황이다. 온라인 마케팅에 더 심혈을 기울이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부서마다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