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수련 내실화·바이오치료 등 연구분야 강화
  • ▲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서울대병원
    ▲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서울대병원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재난 위기상황에서 의료공공성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2020년은 모두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전국 각지 의료진들은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힘겨운 사투를 벌였고, 서울대병원 역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 운영, 중환자실 증설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언급했다. 

    2021년에도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를 대응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은 의료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병원장은 “국가재난 위기상황에서 의료공공성 확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의료와 복지 연계를 통한 필수의료의 분야별 협력을 강화하고 국공립병원과 지역 일차의료기관으로 이어지는 의료전달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되는 국가 위기상황에서 정부의 공공의료 정책을 추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병원은 국민건강을 지키며 미래의료를 선도해갈 수 있도록 교육, 연구, 진료 등 병원의 핵심 분야에서 구체적 실천전략을 짰다. 
     
    김 병원장은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 내실화에 더욱 힘쓰겠다. 올해는 당직실 리모델링을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을 개선하고, 전공의 의견을 반영하며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부문에서는 인력과 예산 등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연구 인프라에 대한 자생력을 한층 강화해 세계적인 수준의 의학연구를 선도하겠다”고 언급했다. 

    새해에는 바이오치료, 재생의료 분야, 데이터사이언스, 의료기기개발 등 혁신 의료기술에 대한 미래지향적 투자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10년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진료부문에서는 2020년에 이어 본원 내 주요 진료기능 재배치 및 수술장 전체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외형의 첨단화 및 확장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중앙병원으로서 환자중심의 최상의 진료를 위한 시설확충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김 병원장은 “의료의 글로벌화 시대에 재외국민뿐 아니라, 해외환자들을 위해 해외의료진과 비대면 협진 프로세스를 개발하며 대한민국 의료와 서울대병원의 역량을 세계 각국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