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2021년도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 회사에 위임
  • ▲ E1 구자용 회장(좌)과 박승규 노동조합위원장이 2021년도 임금 위임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1
    ▲ E1 구자용 회장(좌)과 박승규 노동조합위원장이 2021년도 임금 위임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1
    E1 노동조합이 2021년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했다. 이로써 E1은 1996년부터 26년 연속으로 임금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루게 됐다.

    5일 E1에 따르면 전날 노조는 "코로나19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 회사가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회사의 비전 달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상생과 화합의 노경 문화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1이 미래 지향적인 노경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구자용 회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지속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온 덕분이라는 평이다.

    구 회장은 분기마다 온라인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어 회사 현황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좋은 글이나 회사 비전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사내 이메일 등을 통해 직원들과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26년 연속 임금 무교섭 위임으로 미래 지향적인 노경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회사를 믿고 맡겨준 노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랑스러운 노경 문화를 이어나가자"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위기를 기회 삼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E1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