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 핵심교통망…기존 1개소·신설 17개소 구성 동탄솔빛마을서해그랑블 전용 100㎡ 1년새 2.72억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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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월 착공을 앞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하 인덕원선)' 인근지역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예부터 교통호재는 집값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소중 하나로 꼽혀왔다. 지역간 접근성이 향상돼 출퇴근이 용이해지고 인구유입 속도도 덩달아 빨라지면서 지역가치가 쑥 올라가기 때문이다.

    일례로 경기도 용인시 경우 서울~세종고속도로·제2순환고속도로·국지도57호선(오포~포곡) 개통을 앞두고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올랐다.

    5일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2021년 11월 입주를 앞둔 강원도 속초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3일 5억100만원(35층)에 거래됐다. 2018년 7월 공급당시 해당면적 분양가격이 3억9000만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분양권에 약 1억1000만원 프리미엄(P)이 붙은 셈이다.

    전라북도 전주 완산구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 전용 78㎡ 분양권에도 억대 웃돈이 붙었다. 해당단지 주변으로는 현재 새만금~전주고속도로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해당면적은 지난 11월21일 4억3993만원(10층)에 손바뀜하며 분양가 2억9850만원 대비 약 1억4000만원가량 P가 붙었다. 

    올 2월 첫삽을 뜨는 인덕원선 수혜지역 집값도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요 경유지인 경기안양 평촌동, 경기수원 파장동, 경기화성 반송동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인덕원선은 4호선 인덕원역과 수원 월드컵경기장~광교~영통~동탄 등을 잇는 총연장 34.3㎞ 철도사업으로 신설역 17개소와 기존 서동탄역 1개소 총 18개소로 구성돼 있다. 이중 4개소는 환승역이며, 완공은 2026년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역(가칭) 바로 옆에 위치한 '포일자이1단지' 전용 84㎡ 경우 지난 12월14일 9억3500만원(3층)에 거래되며 1년 전 7억5000만원(3층) 보다 무려 1억8500만원이나 올랐다.

    106공구가 들어설 예정인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일대도 마찬가지다. 2019년 12월19일 5억7500만원(33층)에 손바뀜한 '수원SK스카이뷰' 전용 84㎡ 경우 1년만인 지난 12월16일 2억2300만원 오른 7억9800만원(24층)에 새주인을 만났다.

    반송역(가칭) 인근에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동탄솔빛마을서해그랑블' 전용 100㎡ 경우에도 2019년 12월23일 5억2800만원에서 지난 12월17일 8억원(9층)으로 1년만에 2억7200만원 껑충 뛰었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인덕원선 복선전철 착공소식에 노선인근 부동산가격이 규제 풍선효과와 개발호재 등으로 인해 집값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면서 "특히 동탄지역은 GTX, SRT, 분당선, 신분당선 등 겹호재로 수도권 서남부 광역요충지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