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재용 부회장 사면 요구 청원 3건 등장"코로나19 경제 위기 상황 속에 삼성 총수 공백 상황은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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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아 법정 구속된 가운데 이 부회장에 대한 특별 사면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3.1절 특별 사면을 요구합니다’를 비롯해 ‘대통령님, 이재용 부회장의 특별사면 요청드립니다’, ‘삼성 이재용 총수 집행유예 불구속 청원’이라는 내용의 청원 3건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3건의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각각 604명, 387명, 303명으로 총 1300여명에 달한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3.1절 특별 사면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아야 하지만 삼성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경제 생태계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충분히 오너십을 발휘할 기회를 줘야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 범 국가적인 경제난을 이겨내 세계적인 기업으로 나아가 대한민국을 빛 낼 수 있도록 3.1절 특별 사면을 간절히 요청한다"고 밝혔다.‘대통령님 이재용 부회장의 특별사면 요청드립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린 청원인도 "현 시국에 대한민국 1등 기업인 삼성이 리더의 부재로 경영이 조금이라도 뒤쳐진다면 2년 혹은 5년 뒤에 엄청난 경제 위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죗값을 받으라는 판결에 대해선 할 말이 없으나 신사업 진출과 빠른 의사결정을 지연시키는 일은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청원인은 "(이 부회장은)다른 기업의 재벌가 처럼 생각 없이 마약이나 하고 대마초를 피거나 사고치는 기업인이 아니다"라며 “이재용 부회장은 진심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이바지 할 경영인이며 특히 현 시점은 리더가 제일 필요한 상황에 리더의 부재는 절대적으로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도 ‘삼성 이재용 총수 집행유예 불구속 청원’을 요청한 청원인은 "법원의 선고는 존중해야 하지만 지금 코로나로 경제가 많이 어려운 시기에 재벌 총수의 법정 구속은 때가 아닌 것으로 감히 생각된다"며 "죄는 있지만 대통령의 특별 명령을 통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더 큰 투자와 고용 창출을 할 수 있도록 구속 보다는 집행유예로 선처해 경제 활동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