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팸 발신 가장 많은 국가 톱10 공개1위~4위 남태평양 섬나라… 국제 스팸 새롭게 5위권 진입콜백 노린 '원링 스팸' 외 코로나19 악용한 국제 스팸 증가
  • ▲ 2020년 국제 스팸발신 국가 톱 10 ⓒSK텔링크
    ▲ 2020년 국제 스팸발신 국가 톱 10 ⓒSK텔링크
    SK텔링크의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이 지난해 차단한 국제스팸 번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스팸 발신이 가장 많은 국가 톱10을 공개했다.

    21일 00700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제전화 스팸발신 1위 국가는 남태평양 섬나라인 사모아(전체 32%, 국가번호 685)가 차지했다. 이어 2위 통가(14%, 국가번호 676), 3위 파푸아뉴기니(6%, 국가코드 675), 4위 피지(4%, 국가코드 679), 5위 위성전화(4%, 식별코드 88213)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국제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남태평양 섬나라들이 1~4위까지 국제 스팸 발신 최다국을 차지한 가운데 EMSAT(위성전화)를악용한 국제 스팸도 새롭게 5위권에 진입했다.

    국제 스팸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다양한 목적을 위해 비정상적인 국제통신 및 접속을 유도하는 불법행위다. 특히 2020년에는 '원링 스팸' 외에도 '코로나 19' 확산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악용해 택배발송·생활비 지원·재난지원금 신청·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국제스팸 문자가 기승을 부렸다.

    이 같은 불법 국제발신 문자는 대부분 URL(인터넷주소)를 포함하고 있어 이용자의 불법사이트 연결을 유도하거나 이를 확인한 피해자의 휴대폰 정보를 해킹해 소액결재 등 부가서비스 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

    SK텔링크는 감사 및 안부인사 등으로 국제통화 이용빈도가 급증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국제 스팸전화 발생빈도가 높은 국가들을 특별감시국으로 지정해 24시간 감시와 차단에 힘쓰고 있다.

    먼저 '685', '676', '675', '679', '88213' 등 생소한 번호로 부재중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원링(벨이 한번 울리면 끊는 부재중 전화) 스팸'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화 되걸기 전 검색을 통해 전화번호의 국가 코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실수로 전화를 걸었다면 바로 통화종료 버튼을 누르고 전화가 끊겼는지 확인한다. 또한 국제발신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URL은 클릭하지 말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한다.

    더욱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스마트폰의 스팸 차단 기능을 활용해 스팸 번호와 문구를 등록하거나 정부 및 유관기관에서 개발·배포한 스팸차단·신고용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면 불법 스팸을 어느 정도 걸러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