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발행규모 점유율 17.2%로 증권업계 1위
  • 2020년 ELS 발행금액이 전년대비 30% 이상 급감했다.

    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은 늘었지만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일제히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ELS(ELB 포함) 발행금액은 69조원을 기록, 2019년 99조9000억원 대비 30.9% 감소했다.

    국내지수(KOSPI200)가 기초자산인 ELS 발행액은 28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24조6000억원 대비 증가했다.

    반면 주요해외지수인 S&P500와 EUROSTOXX50의 경우 각각 36조6000억원, 31조1000억원으로 모두 전년(61조3000억원, 65조6000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홍콩 HSCEI와 일본 NIKKEI225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금액 역시 전년 대비 62.5%, 66.4% 감소했다.

    발행금액 감소로 상환금액도 줄었다.

    2020년 상환금액은  2019년 101조9000억원 대비 23.0% 감소한 7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상환된 ELS는 조기상환 비중이 66%로 가장 크고, 만기상환이 31%, 중도상환 3% 순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 기준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6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ELS 전체의 83.9%를 사모발행이 16.1%를 차지했다.

    지수(해외지수 포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68.1%를,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21.6%를 기록했다.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대우의 ELS 발행금액이 11조8725억원으로 17.2%의 점유율을 차지, 발행 규모가 가장 컸다.

    KB증권이 12.0%, 한국투자증권이 10.1%,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9.8%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상위 5개사의 ELS 발행금액 합이 전체의 58.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