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9년, 3년간 적자운휴자산 매각·조직 슬림화… 흑자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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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앞선 3년간 적자에 빠지면서 혹독한 비상경영에 들어간 결과다.로템은 26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7853억원, 영업이익 821억원, 순이익 2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019년과 비교해 13.3% 늘었고 영업이익은 -1462억원에서 흑자로 반전됐다.현대로템은 2017년부터 경영적자에 시달렸다. 계속된 재무구조 악화로 신용등급도 하락해 자구책 마련이 시급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초 ▲경영진 신뢰구축 ▲구성원 의식개혁 ▲조직역량 결집을 통한 회사 정상화 등의 목표를 내걸고 비상경영에 나섰다.이용배 사장을 포함한 비상경영위원회는 수익성 개선과 운휴자산 매각에 집중했다. 또 조직 통폐합과 인력 슬림화, 비용절감 등 여러 자구노력도 동시에 진행했다. 38개실로 구성됐던 조직을 28개실로 축소하고 임원 숫자도 20% 줄였다.비상경영체제 전환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도 흑자를 기록할 수 있던 밑거름이 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비상경영선언은 회사의 재도약을 위한 첫걸음이었다”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이익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