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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5583억원으로 전년대비 53.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448억원)대비 약 465% 증가한 253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8조1367억원으로 6.0%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2826억원으로 40.5% 늘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작년 코로나19(우한폐렴) 여파로 매출이 계획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택 분양과 해외사업 손실 감축 등 노력으로 최근 5년 중 수주와 수주잔고에서 최대 성과를 거두고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13조9126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연초 목표(12조 7700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10조6391억원) 대비 약 3.3조원(30.8%) 가량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은 현재 37조7799억원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6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2019년말 32조 8827억원보다 약 4.9조원 가량(14.9%)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매출은 8조1367억원으로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831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4827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928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4781억원 등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3년간 수주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올해 11조2000억원을 비롯해 내년 13조1000억원, 2023년 14조4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주택 분야에서 3만3000여가구를 공급해 국내 건설사 최고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도 3만5000여가구를 선보이며 3년 연속 최대 공급 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 경영과 양질의 수주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