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1년도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 지원계획 발표XR 얼라이언스 구축,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 확대VR․AR 디바이스 기술개발, XR 랩 확대 운영
  • 정부가 올해 공공·산업 중심의 선도형 가상융합기술(XR)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대국민 XR 저변 확산에 나선다. XR 확산을 촉진해 산업 전반의 비대면·디지털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도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 지원계획'을 마련했다. X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포괄하는 기술을 말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가상융합기술 활용 확산 ▲디지털콘텐츠 인프라 강화 ▲핵심기술 확보(R&D) ▲전문인력양성 ▲제도·규제 정비 등 5대 기능을 중심으로 총 2024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우선 가상융합기술 활용 확산에 총 450억원을 배정했다. 가상·증강현실 등 가상융합기술을 제조·훈련·건설 등 타 분야에 융합하는 'XR 플래그십 프로젝트'에는 200억원을 지원한다. 길 안내, 쇼핑·관광 정보 등 위치기반 증강현실 정보서비스와 같은 '국민체감형 XR 서비스 개발·보급'에는 250억원을 투입한다.

    가상융합기술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의 투자 규모도 지난해 345억원에서 올해 400억원으로 확대한다. 다른 업종의 기업 간 동반 해외진출, 5G 상용국 기업과의 공동제작 지원 등에는 총 119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지역 가상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XR 소재·부품·장비 개발지원센터'도 신규로 구축(18억 5000만원)한다. 지난해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 구축한 '5G 실감콘텐츠 오픈랩(36억원)'을 활용,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 가상융합 콘텐츠 개발을 활성화 한다.

    부산에 구축한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는 지역 가상융합 전문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교류의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 14곳에 구축돼 있는 'XR 지역센터'에 총 96억원을 지원한다.

    가상융합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VR·AR 디바이스(115억원), 홀로그램(226억원) 등 핵심기술 개발에 총 535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비대면·몰입형 실감콘텐츠 핵심기술 개발 및 상용화 지원에 165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XR 랩'을 확대해 석·박사급 인재를 적극 양성(200명)하는 등 가상융합 인력양성에 총 107억원을 배정했다. '디지털콘텐츠 상생협력센터'를 중심으로 디지털콘텐츠 기업들이 콘텐츠 개발과 사업 과정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상융합기술이 공공과 산업에 활용되는 가상융합경제의 본격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