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산정지표 기존 EVA에서 영업이익과 연동우리사주 발행해 기본급 200% 해당하는 혜택 제공사내 복지 포인트 300만 포인트도 지급
  • SK하이닉스가 최근 논란인 초과이익분배금(PS) 산정 기준을 EVA(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과 연동하는 방안으로 변경한다. 또 우리 사주를 발행해 구성원들에게 기본급 200%에 해당하는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4일 오후 이천 본사에서 중앙노사협의회를 열고 PS 제도 개선 및 우리사주를 구성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하는 등 노사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에 그동안 이어져 온 성과급 논란은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세 가지 사안을 노조에 제안했고, 노조가 화답함으로써 합의에 이르렀다.

    PS 산정의 기준 지표를 기존 EVA에서 영업이익과 연동하는 것으로 변경해 내주 구성원과 소통할 예정이다. 그동안 EVA 지표로 인한 구성원들의 불만이 있어, 수치가 명확하게 공개되는 영업이익을 통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 것이다.

    또 이사회 승인을 전제로 우리사주를 발행해 구성원들에게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주기로 했다. 구체적 방안은 추후 결정키로 했지만, 대략 기본급 200%에 해당되는 혜택을 지급하기로 했다. 우리사주를 구성원들에게 부여함으로써 회사의 미래성장을 함께 도모하자는 의미다.

    아울러 회사측은 사내 복지포인트인 하이웰포인트 300만포인트를 전 구성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지금까지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과 회사의 신뢰인 만큼 앞으로 경영의 방향 역시 '공정함'과 '투명함'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주 SK하이닉스 이천노조위원장은 "회사와 구성원이 상호 발전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강국모 청주노조위원장은 "상처를 치유하고 다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