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주요국과 협의, WTO기능 활성화 필요성에 따라 결단”
  •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WTO사무총장 후보직을 사퇴하면 7개월간의 도전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제공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WTO사무총장 후보직을 사퇴하면 7개월간의 도전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제공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차기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 본부장의 결정을 WTO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TO는 작년 하반기에 사무총장 선출을 위해 총 3차례의 라운드를 진행한 뒤 10월28일 최종 WTO 회원국들의 사무총장 선호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유 본부장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WTO 회원국들은 미국의 반대로 차기 사무총장 선출에 합의하지 못했다.

    유 본부장은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의 차기 사무총장에 대한 컨센서스 도출을 위해 미국 등 주요국과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 활성화 필요성 등 각종 사안을 종합적으로 감안, 후보직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후보직을 사퇴했지만 WTO 개혁‧디지털경제‧기후변화 등을 포함한 全지구적인 이슈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