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공장 생산중인 연 7만여대 조정울산3·아산공장 일감유지·고용안정 차원
  • ▲ 현대자동차 아산 공장 ⓒ현대차
    ▲ 현대자동차 아산 공장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미국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아반떼와 쏘나타 물량 일부를 국내로 가져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최근 열린 경영설명회에서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 중인 아반떼, 쏘나타 연 7만여대를 국내로 돌리기로 합의했다.

    해외생산물량이 국내로 조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울산3공장과 아산공장의 일감을 유지하고, 일자리축소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동시에 앨라배마 공장에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투싼 물량 일부를 넘겨주기로 했다. 울산2공장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V70 생산을 맡으면서 남게 된 것을 받아가는 방식이다.

    노동조합 측은 “물량을 가져와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첫 사례”라며 “고용안정을 위해 물량을 지속해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