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 1000원 이어 기말배당 6000원 확정배당 총액 3700억… 4년 만에 77% 증가4대 핵심사업 육성과 주주친화경영 노력 지속
  • ▲ ⓒ뉴데일리 DB
    ▲ ⓒ뉴데일리 DB
    SK㈜가 전년보다 40% 증가한 주당 총 7000원의 배당을 주주들에게 지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9일 SK㈜는 이사회를 열어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 배당 주당 1000원에 이어 주당 6000원의 기말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합친 총 7000원의 연간 배당액은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SK㈜가 실시한 배당 중 최대 금액이다. 주주들에게 지급될 배당금 총액도 전년 대비 약 1020억원이 늘어난 3700억원 규모다.

    SK는 2018년 첫 중간배당을 실시한 뒤 매년 꾸준히 중간배당을 이어가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지속적으로 힘써 왔다. 연간배당 총액도 2016년 약 2090억원에서 4년 만에 약 77% 증가했다.

    SK는 투자이익을 실현하는 경우 이를 배당 재원에 반영해 주주와 공유하는 적극적 배당정책을 시행 중이다. SK는 지난해 글로벌 동박 제조 1위 기업 중국 왓슨, 글로벌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 친데이터그룹, 바이오 제약 혁신기업 로이반트 등 굵직한 투자와 함께 SK바이오팜 상장, 글로벌 물류 플랫폼 기업 ESR 지분 일부 매각 등을 통한 투자 수익을 배당 재원에 반영함으로써 배당 확대를 이끌었다.

    배당 확대와 더불어 SK는 올해 미국 수소 사업 선도기업인 플러그파워 투자를 통해 친환경 수소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는 등 4대 핵심 사업인 그린, 바이오, 디지털, 첨단소재 중심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성과를 입증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는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주총 분산개최, 전자투표제를 실시하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발표하는 등 주주친화경영도 선도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하는 'ESG우수기업' 평가에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A등급 이상을 기록하고, 지난해 11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2년 연속 복합기업군 분야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주주권익 보호와 사회적 가치 증진 측면에서도 모범적 기업으로 호평 받고 있다.

    SK 관계자는 "대외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SK는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ESG 경영 중심의 사업모델 혁신과 투자 수익 실현을 통한 투자 선순환 구조 정착으로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확대를 함께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