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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가 국내 백신 사업 호조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 늘고, 매출액도 1조 5041억원으로 10.8%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93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로 보면 ▲혈액제제 매출은 4184억원 ▲백신 3614억원 ▲일반제제 2826억원 ▲소비자헬스케어 161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백신 사업이 매출액 상승률 20.4%를 보이며 큰 폭으로 성장했고, 소비자헬스케어 부문의 경우 1년전보다 40.4% 외형이 커졌다.
백신 부문의 매출 호조는 코로나19와 독감 유행 계절이 겹치면서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로 독감 백신의 접종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계열사들도 호실적을 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1134억원으로 전년보다 39.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같은 실적은 진단기기와 혈액 투석액 등 주요 사업 부문 성장이 견인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실적에 기여했다. 진단키트 매출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GC녹십자랩셀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7.8% 증가했고, 순이익은 4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이다.
GC녹십자랩셀은 사업 전 부문의 외형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검체 검진 사업은 코로나19에 힘입어 41% 성장했다. 바이오 물류 사업 실적은 135.7% 확대됐다.
임상시험 검체 분석 사업을 담당하는 연결 자회사 지씨씨엘도 20.4%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며 사업 연착륙에 성공했다.
수익성은 지속적인 원가 개선과 더불어 NK세포치료제의 미국 현지 개발을 담당하는 아티바로부터 기술 이전료가 인식되며 대폭 확대됐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올해에도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 확대와 더불어 경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