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MASH·신장질환 치료제 집중 개발
  • ▲ 유한양행 본사. ⓒ유한양행
    ▲ 유한양행 본사. ⓒ유한양행
    유한양행이 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뉴코(NewCo)' 설립을 추진한다.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고 기술수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멧세라의 성공 이후 바이오 업계에서 뉴코 모델이 주목 받는 가운데 유한양행도 이 흐름에 합류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뉴코 설립을 통한 공격적인 임상 개발 및 가치 제고를 추진한다. 뉴코는 유한양행 파이프라인 3가지를 핵심 개발할 예정이다. 

    뉴코(New Company)는 특정 파이프라인이나 기술 플랫폼만을 분리해 독립 법인 형태로 개발·임상·투자를 전담시키는 모델이다. 최근 벤처캐피탈(VC) 및 글로벌 제약사가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활용하는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한양행이 설립할 뉴코는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레시게르셉트'(YH35324), MASH 치료제 'YH25724',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YHC1102'를 개발한다. 만성신장질환 치료제는 타깃과 기전이 비공개 상태다. 

    레시게르셉트는 현재 만성자발성두드러기(CSU)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물질은 이미 1b상에서 기존 치료제 졸레어 대비 월등한 효능을 입증했다.

    MASH 치료제 YH25724는 GF21 유사체와 GLP-1이 동시에 작용하는 듀얼 기전으로 지방간 개선·섬유화 억제·대사 개선을 통합적으로 겨냥한 점이 차별화된다.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오 업계가 뉴코에 주목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화이자의 멧세라 인수 때문이다. 화이자는 지난해 11월 비만치료제 개발사 멧세라를 100억달러(약 14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과정에서 노보 노디스크도 뛰어들며 가격 경쟁이 붙었지만 결국 화이자에 인수됐다. 

    멧세라 이후로 글로벌 제약사들은 신약 개발 속도, 투자 효율, M&A 회수액 측면에서 뉴코가 효과적인 구조임을 확인했으며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뉴코 모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유한양행이 뉴코 모델을 도입하면 국내 제약사 중 최초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