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유행 감소 정체기, 친지 방문·여행 자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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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11일)이면 설 명절이 시작되지만 ‘비대면 안부 묻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의 바로미터인 감염재생산지수가 점차 올라가는 추세로 재확산 위험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브리핑을 통해 “감염재생산지수가 4주 전 0.79에서 계속 높아져 1.0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1.0을 조금 넘는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면, 3차 대유행의 감소세가 정체됐고 재확산 위험이 근거리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의 경우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설 연휴에 귀성, 여행 등을 통해 지역 간 이이 늘어나고 평소에 만나지 못하던 가족, 지인과의 만남이 많아지게 되면 3차 유행은 다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평소에 자주 만나지 않던 이들과의 식사, 다과, 음주를 동반한 모임은 감염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강원도 화천에서는 수도권 주민이 설을 앞두고 가족을 방문했다가 뒤늦게 확진돼 마을 주민 등 261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전날까지 7명이 확진됐다. 

    윤 반장은 “설 연휴만이라도 그리운 가족을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만 내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해 귀성이나 친지 방문,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