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 SK 배터리 10년간 수입금지 명령포드-폭스바겐 공급 물량에 2~4년 유예기간"고객사 공급 위해 유예 기간을 둔 것은 다행"
  •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의 영업비밀침해 소송에서 패소한 것과 관련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고객사인 포드와 폭스바겐의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11일 입장자료를 내고 "이번 ITC결정은 소송의 쟁점인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실질적으로 밝히지 못한 것이어서 아쉽다"며 "고객 보호를 위해 포드와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유예 기간을 둔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ITC는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이 주장한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인정하며 SK이노베이션의 일부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해 10년간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다. 

    다만 고객사들에 돌아갈 피해를 우려해 포드 공급 제품에 4년, 폭스바겐에 2년의 유예기간을 뒀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미국내 배터리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앞으로 남은 절차(Presidential Review 등)를 통해 안전성 높은 품질의 SK배터리와 미국 조지아 공장이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필수적이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 등 공공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주어진 유예기간 중에 그 후에도 고객들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