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2000만명분 계약… 화이자 300만명분 추가 ‘3월 말’ 공급

정부가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을 확보했다. 또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하고 당초 3분기였던 공급 시작시기를 1분기(3월 말)로 앞당겼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총 7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백신 추가 계약 현황을 16일 공개했다.

전날까지 우리나라가 확보한 백신은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 10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등 5600만명분이었다.

정부는 그간 노바백스와 선구매 협상을 진행했고 2000만명분을 확보했다. 이날 질병관리청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 공급계약 체결식을 진행한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첫 사례가 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다수 백신에 적용되는 합성항원 방식으로 그간 정부가 구매한 mRNAㆍ바이러스 전달체 방식과 다른 새로운 플랫폼이다. 

여기에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을 추가 구매했다. 당초 3분기부터 도입 예정이었으나 제약사와 조기 공급 협상 결과에 따라 1분기(3월 말) 내 50만명분, 2분기에 30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식약처에서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며, 3월 말 도입되는 백신에 대한 국가 출하 승인이 완료되면 4월부터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국내 생산·공급이 가능한 노바백스 백신 및 화이자 백신 조기 도입을 통해 안정적 수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