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4013억원, 영업이익 682억원 2018년부터 3년 연속 연매출 앞자리 수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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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과컴퓨터가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2018년부터 매년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3년 연속 연매출 앞자리를 갈아치웠다.

    한컴은 16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013억원, 영업이익 68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7%, 105.4% 성장한 수치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1093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 29.8%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은 한컴오피스 신규 수요 확대와 주요 연결자회사 성장 덕분이다.

    한컴은 재택근무 확산으로 한컴오피스 기업간거래(B2B), 기업고객거래(B2C) 신규 고객이 확대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비대면 서비스인 클라우드 오피스 '한컴스페이스' 이용자도 급증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용 개인안전장비 등 재난안전 사업군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지난해 본격화한 개인용 방역마스크 등 생활안전 제품 국내·외 공급으로 매출 151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28.6%에 달하는 비약적 성장을 실현했다.

    한컴MDS는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공급으로 모빌리티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자체 개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네오아이디엠(NeoIDM)'은 일본에 수출했다.

    한컴은 올해도 클라우드와 서비스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컴스페이스'가 지난해 정부 '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재택근무 부문에 선정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도 선정된 만큼 국내와 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

    국내에서는 B2B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KT,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NHN 등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활용한다. 해외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1분기에 오피스 소프트웨어(SW)와 이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등 다양한 업무 서비스를 망라한 통합 업무협업플랫폼 서비스 '한컴웍스'를 출시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올해 신사업 분야 성과도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트윈 기반 소방안전 플랫폼, 무인자동 화재감시 드론 등 실증사업을 마무리하고 재난안전, 생활안전 분야에 정보기술(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시티 사업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