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골뱅이맥주에 이어 ‘쥬시후레쉬’와 콜라보향긋한 과일향의 라거 타입 프리미엄 수제맥주지난해 수제맥주 전년대비 550.6%↑성장…MZ세대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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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일레븐이 골뱅이맥주에 이어 껌 맥주를 선보인다. 수제맥주 인기에 힘입어 이색 콜라보레이션으로 매출 '큰손'인 2030 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생존 방법이라는 분석이다.

    세븐일레븐은 쥬시후레쉬와 손잡고 프리미엄 수제맥주 쥬시후레쉬맥주 500㎖를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쥬시후레쉬’는 지난 1972년 롯데제과에서 처음 출시된 장수 제품으로, 특유의 달콤한 과일향과 맛으로 한때 껌의 대명사로 불리며 국내 껌 시장을 대표했던 제품이다.

    세븐일레븐이 이번에 선보인 쥬시후레쉬맥주는 라거 타입으로 쥬시후레쉬 껌 원액을 그대로 담아 과일향과 청량감이 특징이다. 패키지도 쥬시후레쉬 색과 디자인을 입혀 레트로 감성을 더했다. 골뱅이맥주를 생산한 더쎄를라잇브루잉이 제조했다.

    이색 수제맥주는 소비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1월 선보인 유동골뱅이맥주는 현재 세븐일레븐 수제맥주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홈술족이 늘면서 전반적인 수제맥주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550.6%) 올랐고 올해(1월1일~3월9일)에도 235% 성장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국산맥주 중 수제맥주 비중은 2018년 2.5%에서 2019년 7.5%, 2020년 10.9%로 커졌으며, 올해엔 12.1%까지 올랐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 상품기획자(MD)는 “각 업체별로 이색 컬래버 수제맥주를 출시하고 주세법 변경 후 할인 마케팅도 본격화되면서 편의점에서 차지하는 수제맥주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브랜드 협업으로 세븐일레븐만의 수제맥주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