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초기엔 폐쇄했지만 현재는 역학조사 체계 갖춰져여의도 ‘더현대 서울’ 우려와 달리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지난 9~10일 2층 매장 근무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 ▲ 더현대 서울.ⓒ현대백화점
    ▲ 더현대 서울.ⓒ현대백화점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대해 “처음에 우려했던 상황과는 다르게 되게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채 구청장은 1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주말 자율 차량 2부제, 고객수 관리 등 특별 대책을 통해 평상시 수준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셧다운을 고려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작년 초 코로나19가 시작 됐을때는 역학조사나 방역 체계가 완비되지 않아 무조건 건물 전체를 폐쇄했었다”며 “1년이 지난 지금에는 방역과 역학조사 체계가 갖춰졌고 무엇보다 국민들이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현대 서울을 철처히 역학조사를 한 결과 셧다운을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와 영등포구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에서는 지난달 28일 3층 매장 근무자에 이어 9~10일 2층 매장 근무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월 28일 확진자와 3월 9일 확진자는 각자 가족에게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두 사례 사이 연관성이 없다고 봤다. 3월 10일 확진자는 9일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백화점 측은 확진 소식을 직원들에게 신속하게 알렸으며 방역당국의 의견에 따라 해당 매장을 폐쇄한 뒤 백화점 영업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2~3월 확진자가 발생한 두 매장 모두 운영 중이다. 3월 확진자와 함께 근무한 직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매장 방문객에 대해서는 확진자와 방문객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데다 접촉 시간이 짧아 밀접접촉자로 분류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의 증상 유무, 마스크 착용 여부, 체류 시간, 노출 상황 등에 따라 폐쇄할지를 결정하는데 이런 부분과 당시 방역수칙 준수 여부, 밀접 직원들의 발생 규모 등을 봤을 때 (더현대 서울을) 전체 폐쇄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