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과자 대상 권고사직 관련 면담 진행 중1분기 영업손실 224억원으로 적자 폭 확대
  • 롯데온이 권고사직에 나섰다. 롯데온은 최근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위한 면담을 실시하면서 사실상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롯데온에 따르면 회사 측은 최근 인사평가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권고사직에 대한 면담을 진행 중이다. 면담 대상은 팀장부터 대리급까지 포함돼 권고사직 여부에 대한 사측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같은 권고사직은 최근 롯데온의 실적부진에 따른 조치라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롯데온은 지난 1분기 매출 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늘었다. 

    회사 측은 "지난 1월부터 진행해온 '월간 롯데' 행사를 통해 롯데 계열사와의 시너지 확대에 주력한 결과 롯데온을 방문하는 앱 트래픽이 1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수익성 부담은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롯데온은 계열사간 시너지 강화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이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면서 권고사직까지 진행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온은 올 초 한국시티은행, 현대카드 등에서 주요 전략을 담당했던 외부인사인 박익진 신임대표를 선임한 바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개인별로 면담이 진행되고 있어 자세한 조건이나 사안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