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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종합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겠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오늘(19일) 취임 후 첫 주주총회 자리에서 향후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존림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큰 혼란과 변화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통해 생산목표를 초과달성했다"며 창립 9년만에 첫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선데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66% 증가한 1조16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928억원으로 전년보다 219.3% 증가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일라이 릴리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장기 생산 계약을 맺어 주목받았다. 존림 사장은 "기술이전 기간을 3개월로 단축해 일라이 릴리의 코로나 치료제 승인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CMO(위탁생산)의 경우 지난해 연간 누적 1조85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존림 사장은 "CMO 수주 누적제품이 56개로 전년 대비 20개 증가했으며, 국내외 규제기관 제품 승인건수는 누적 총 77건으로 전년 대비 22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1·2·3공장 모두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어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제4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존림 사장은 "4공장 건설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완공되면 현재 단일공장 규모로 세계 최대인 3공장을 넘어선 슈퍼 플랜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공장의 생산량은 25만6000ℓ로, 현재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시설인 3공장(18만ℓ)을 넘어서게 된다. 완공까지 1조7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4공장까지 건설하게 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MO 시장의 약 30%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CDO(위탁개발) 사업은 자체 세포주 개발 및 미국 샌프란시스코 R&D 센터 개소 등을 성공리에 마치며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존림 사장은 "R&D 센터는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유럽, 중국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존림 사장은 향후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도 제시했다. 존림 사장은 "기존 항체 의약품 중심의 CDMO 사업 영역을 세포·유전자 치료제, 백신 등으로 넓혀 생산동력을 확보하겠다"며 "ESG 투자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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