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기 정기주주총회 성료…거버넌스→ESG위원회 확대개편
  • ▲ 고정석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 삼성물산
    ▲ 고정석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이래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삼성물산은 19일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병석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사내이사로 고정석 상사부문장(대표이사 사장)을 재선임하고, 오세철 건설부문장(사장), 한승환 리조트부문장(사장), 이준서 패션부문장(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정병석 교수 외 제니스리 김앤장 고문, 이상승 서울대 교수, 필립코쉐 전 GE 최고생산성책임자, 최중경 한국가이드스타 이사장을 선임했다.

    이 밖에 삼성물산은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ESG경영 중요성을 고려해 기존 거버넌스위원회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위원장은 이사회 의장이 겸임하도록 했으며, 사외이사 전원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와함께 주주친화 정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3개년 배당정책 시행 첫해인 올해 보통주 1주당 23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이는 전년보다 약 15% 상향한 수준이다.

    고정석 삼성물산 대표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면서 미래 성장 분야를 육성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친환경, 인권존중, 상생협력 기업문화를 확산하고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