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1.01달러 하락(-1.64%)한 60.55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79달러 오른 6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만에 반락한 WTI는 6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0.84달러 내린 64.14달러에 거래됐다.
올 들어 20% 넘게 오른 유가는 이달 소폭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3월을 하루 남긴 이날까지 WTI는 1% 넘게 내렸고, 브렌트유는 1% 조금 안 되게 내렸다.
수에즈 운하가 재개되면서 대기 중인 선박 422척은 앞으로 3.5일 정도면 모두 통과할 수 있다고 운하책임자는 밝혔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10개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 산하 합동기술위원회(JTC)가 OPEC+ 원유에 대한 수요 추정치를 하향 중이라는 보도가 주목받았다.
JT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에 따라 OPEC+산 원유 수요 추정치를 낮추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올해 OPEC+ 원유에 대한 수요 증가 폭 예상치는 하루 평균 590만배럴 수준이었다.
그러면서 시장의 관심은 4월1일로 예정된 OPEC+의 결정으로 집중되고 있다.
OPEC+는 5월에도 감산을 연장하고 OPEC+을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발적 감산을 2개월 더 지속해 6월 말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JP모건은 예상했다.
JP모건은 OPEC+가 6~8월 생산을 하루 평균 50만배럴을 늘려 조금씩 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