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치협·한의협·약사회·간협 등 5개 단체 참여마포구 보건소서 중수본 총괄책임관 등과 함께 접종
  • ▲ 이상훈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앞서 예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상훈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앞서 예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보건의료단체장들이 2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서 이뤄진 공개 접종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접종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총 5개 단체의 단체장과 부단체장이 접종에 참여했다. 이 중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은 이미 AZ 백신을 맞아 이날 접종하지 않아 송재찬 상근부회장이 대신했다. 

    이번 접종은 보건의료 전문가이기도 한 단체장들의 공개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접종 참여 분위기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재찬 대한병원협회 상근부회장은 넥타이까지 맨 정장 차림이었지만 반팔 셔츠를 입은 덕에 소매만 간단히 올려 접종받았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입고 온 카디건을 벗고 반팔 소매를 끌어올린 뒤 스카프를 여미고 주사를 맞았다. 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은 긴팔 와이셔츠를 풀어 헤쳐 민소매 속옷 차림으로 백신을 접종했다. 

    신경림 간협 회장은 주사 느낌을 묻는 말에 “아무렇지도 않다. 우리가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려면 얼른 백신을 맞고 집단면역이 완성돼야 한다. 독감백신이랑 별 차이 없다”고 답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불편을 호소하는 분들에게 쌍화탕을 복용하라고 권한다”며 “저희도 열이 나면 갈근탕을 먹으려고 준비해왔는데 아직 이상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중수본에서는 이기일 총괄책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함께 접종을 받았다.

    권덕철 본부장은 지난 26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바 있다.

    이기일 총괄책임관은 접종을 마친 후 “이번 공개 접종에 흔쾌히 호응해 준 보건의료단체장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국민들께서도 안심하시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