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전 APR1400 건설역량 국제적 입증, 수출 교두보 확보4개 호기 상업운전 돌입시 UAE 전력수요 25% 담당
-
우리나라의 첫 수출 원전인 'UAE 바카라원전 1호기'가 작년 3월 연료장전에 이어 출력상승시험 및 성능보증시험을 마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7일 한전에 따르면 UAE정부는 현지시간 6일 바라카원전 1호기 상업운전 개시를 공식화 했다. UAE원전사업은 5600MW 규모의 한국이 자체개발한 수출형 원전인 APR1400 4기를 건설하는 최초의 해외원전사업으로 한국전력이 주계약자로서 사업을 총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설계(한국전력기술), 제작(두산중공업), 시공(현대건설·삼성물산), 시운전 및 운영지원(한국수력원자력)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참여하고 있다.
UAE원전은 UAE의 평화적 원자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ENEC이 추진해온 사업으로, 아랍지역 최초의 상용원전인 1호기는 한국의 APR1400 노형을 기반으로 UAE 기후의 환경적 특수성을 반영해 보강설계한 원자력발전소다.
한전은 2012년 7월, 1·2호기 건설허가 취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왔다. 이번 1호기 상업운전에 착수함으로서 한국의 원전기술과 시공관리 등 해외원전사업 능력을 전세계에 입증하게 됐는데 이는 신흥원전시장에서 제2의 해외원전수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한-UAE간 원전협력은 설계‧건설·운영‧핵연료‧정비 등 원전 全주기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으며 금번 1호기의 상업운전 시작으로 양국간 에너지분야 교류협력로 강화될 전망이다.
UAE원전은 자국 내 안정적인 기저부하 전력원으로서, 1호기를 시작으로 향후 4개 호기가 모두 상업운전에 돌입하게 될 경우 UAE 전력수요의 25%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간 2100만톤의 탄소배출량 저감효과, 즉 차량 320만대에 해당하는 매연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UAE 내 청정 에너지 공급원 역할을 하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중인 Team Korea는 후속호기인 2~4호기 잔여 건설, 시운전 완료 후 운영까지 모든 역량을 다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