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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경쟁력 갖춘 OLED TV… 올해 성장 가속

1분기 출하량 전년比 2배 급증'집콕' 이어지며 프리미엄 선호LGD 광저우 공장 가동으로 공급부족 해소LG전자, 올레드 비중 확대로 실적 개선도

입력 2021-04-09 02:50 | 수정 2021-04-09 13:52

▲ 2021년형 LG 올레드 TV. ⓒLG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집콕' 문화 확산으로 프리미엄 TV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OLED TV 수요가 급증하며 LG전자를 비롯한 OLED 진영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OLED TV 출하량은 112만4600대로, 전년 동기 62만5300대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OLED TV 출하량이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올해 분기 내내 100만대 이상을 이어가고, 올 4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OLED TV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676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OLED TV 성장은 지난해 TV 시장의 매출을 이끈 '비대면' 수요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데다 대형 제품에 대한 선호도 또한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월 글로벌 LCD TV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9.7% 증가한 1446만대, OLED TV는 62.9% 증가한 42만30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TV 가동률 하락 및 수요 둔화 등 출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지속되고 있어 이달까지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LCD 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OLED T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CD 패널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OLED 패널은 점차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대형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하반기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양산에 돌입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해소됐다.

OLED TV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 부분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전자도 생활가전과 더불어 TV 사업의 이익이 개선되며 올 1분기 매출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LCD 패널 등 원가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홈코노미 수요 강세가 이어졌으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가 컸다"며 "특히 OLED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믹스 개선을 이끌었고, 경쟁사들과 차별적인 수익성을 실현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올해 라인업도 '올레드 에보(evo)'를 필두로 지난해보다 6개 늘어난 18개 모델을 출시했다. 70인치 이상 초대형은 국내 출시모델 기준 7개에서 11개로 늘었다. 보급형 올레드 모델을 추가하며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혀 '올레드 대세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OLED 패널 공급부족 해소로 TV 가격도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올레드 팬덤을 조성하며 올레드 대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2021년형 OLED TV 가격은 LG디스플레이의 패널 공급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전년 대비 10~25% 인하됐다"며 "차세대 올레드 패널로 불리는 '올레드 에보'를 탑재한 G1 시리즈의 가격이 지난해 출고가 대비 낮게 책정됐다는 점도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처음으로 보급형 라인업 모델도 출시되며 OLED TV 대중화가 시잘될 것으로 전망되며,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진 기자 ls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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