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시설 등 활용 방안 검토외국인 관광객 급감 여파 못이겨지난해 신세계DF 매출 42.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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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서울 강남점의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발길이 끊긴 면세점 매장을 철수하고 백화점 시설 등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이르면 오는 7월 현재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에 위치한 강남점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해당 매장 자리는 백화점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강남점 영업 종료를 놓고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지만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1년 넘게 휴업 상태를 둘 수 없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지난 2018년 센트럴시티 내에 총 5개층 1만3570㎡(약 3906평) 크기로 문을 열었다. 오픈 당시에는 다양한 브랜드 입점을 통해 해외 관광객의 대거 유치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실제 지난해 신세계디에프 매출은 42.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2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임대료 부담은 크고 외국인 관광객 수의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철수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