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오얌수 방류 공식 결정국내 수산 가공식품 수요 일단은 큰 변화 감지 無생물 거래 시장 등서는 영향 미칠듯… 방류 후 문제점에 대해서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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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일본대사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사고 이후 발생한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공식 결정하면서 수산식품에 대한 우려가 함께 커지고 있다. 

    다만 국내 가공식품의 경우 대부분 노르웨이, 러시아, 대만산이 많아 직접적인 영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인 문제점 발생과, 우리 해역 인근 어업농가의 피해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업계 역시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수 방류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등어, 참치캔이나 건다시마 등 가공식품 제조업체들의 경우 직접적인 수요 변화가 가시화되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향후 발생할 문제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국내 수산식품 판매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관련 보도가 나왔을 때도, 그 전 원전 관련 이슈 때도 수요 변화에 대한 예상이 잇따랐지만 실제로는 효과가 미미했다"며 "실제 방류까지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그 이후에 실제로 어떤 변화가, 문제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수산식품의) 소폭의 수요 변화가 있을수는 있겠지만 공급량을 늘리고 줄이고 할 수 있는 제품군이 아닌데다 실제로는 그렇게 큰 변화를 감지하기 어렵다"며 "가공식품보다 우리 어업 농가들, 생물 같은 전통시장이나 수산물 시장에서 아무래도 변화가 있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내 방사성 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낮춰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수백만톤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는 구상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논란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의 실제 방류까지 2년 정도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 냉각수 관련 오염수가 하루 160~170톤씩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