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 한강조망따라 20억~25.7억 '들쭉날쭉'광진트라팰리스에 한강가린 이튼타워리버3차 12.4억…주변比 1.6억↓
  • 주택시장에서 조망이 집값상승은 물론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주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그중 한강뷰를 제일 으뜸으로 치지만 이외 호수나 산·골프장·대교 등도 차별화된 조망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 주택시세를 좌우하는 조망권은 재산으로 인정받아 구제·보상 법률이 따로 있을 정도다.

    2016년 4월 일부개정·시행된 부동산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감정평가 세부평가기준 '제66조 주거용지'의 주거쾌적성 및 편의성 중점의 고려항목중 단지 외부요인으로 조망·풍치·경관 등 지역의 자연적 환경을 고려해 주거용 부동산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또 제275조 등에 따라 조망권 침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한강조망이 가능한 광진구 자양동 '자양강변아이파크(입주 2006년 12월)' 전용 84㎡ 평균 매매가격은 14억원인 반면, 인근 '이튼타워리버3차(2007년 4월)'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격은 12억4000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이튼타워리버3차가 '광진트라팰리스'에 가려 일부가구만 한강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단지내에서도 조망가치에 따라 매매가격 차이가 수억원가량 나기도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는 지난해 총 11건의 매매거래가 있었고, 거래가액은 20억~25억7000만원 사이었다. 이처럼 매매가격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동·층·호수에 따라 한강조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조망에 대한 니즈가 높은 만큼 차별화된 조망을 갖춘 신규단지도 여럿이다.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 11·12블록에 시공하는 420실 규모의 오피스텔 '더GL'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북 군산시 지곡동 산66번지 일원에 시공하는 '군산호수공원아이파크'는 665가구 규모로 일부가구가 은파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이밖에 금성백조가 검단신도시 AB3-2블록에 1172가구 규모의 '검단신도시예미지퍼스트포레'를 분양중인데 남측으로 선황댕이산 조망을 확보했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부동산시장에서 조망권에 대한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분양가는 수천만원 차이에 불과하지만 향후 매매가격은 수억원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말했다. 이어 "일대 개발방향에 따라 조망은 충분히 바뀔 수 있는만큼 영구조망권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