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신분증·얼굴사진으로 계좌 개설 부산은행, 디지털지갑 선봬…블록체인 기반 광주은행, 토스와 협업으로 핀테크 DNA심는다
  • ▲ DGB금융은 지난 17일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그룹의 중기비전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가속화'를 내걸었다. ⓒDGB금융
    ▲ DGB금융은 지난 17일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그룹의 중기비전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가속화'를 내걸었다. ⓒDGB금융
    지방은행이 비대면 서비스 확대와 핀테크 제휴 등을 통한 디지털금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디지털화가 빨라지면서 지역기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 최근 은행권 최초로 신분증과 직접 촬영한 본인의 얼굴 사진으로 계좌를 여는 서비스를 내놨다. 

    개개인의 얼굴을 판별해내는 라이브니스 기능을 통해 신분증 사진과 촬영된 얼굴의 특징을 구분, 검증한다. 

    지금껏 비대면 계좌 개설에는 신분증 촬영, 계좌검증, 실명확인 등의 절차가 필요했는데 이러한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DGB금융은 지난 17일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그룹의 중기비전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가속화'를 내걸기도 했다. 

    BNK부산은행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지갑인 '디지털 바우처' 앱을 도입했다. 

    디지털화폐 발행 플랫폼 기능을 통해 공공기관에서 정책 지원금을 디지털 바우처로 발행해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또 일반 기업들은 직원 복지 포인트 등을 바우처로 발행해 직원에게 지급이 가능하다. 

    지난 2월에 부산은행과 신라대는 부산은행의 디지털바우처 앱을 활용해 장학금, 포상금 등을 자체 발행 바우처로 지급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다.

    JB금융의 광주은행은 송종욱 광주은행장의 제안으로 토스와 기업간 업무방식 및 조직문화 공유를 위한 인적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핀테크 DNA를 광주은행에 심어 디지털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토스는 올 하반기 제 3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앞두고 있다.

    지방은행들은 자체 상품에 집중하면서도 동시에 핀테크와 제휴를 통해 비대면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출비교서비스를 통해 토스, 카카오페이, 핀다, 뱅크셀러드 등과 제휴를 통해 대출 한도와 금리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방은행 한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비대면으로 투자를 늘려 고객과 접점을 늘리는 전략을 택한 것"이라며 "핀테크 제휴를 통해 은행이 MZ세대 등 젊은층에 많이 알려지고 있다. 디지털에 집중해 지역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