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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5대 시중은행이 고객보호 차원에서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신규판매를 잇따라 중단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모두가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의 신규판매를 중단했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은 이날부터 관련 펀드의 신규 판매 중단에 돌입했다. 

    우리은행은 펀드 상품의 설정금액 중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중이 1% 이상 편입된 ▲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호 ▲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호 ▲ KB밸류초이스30증권투자신탁 ▲ 우리스마트뉴딜증권투자신탁1호 ▲ 우리중소형배당증권자투자신탁1호 등 5개 펀드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

    신한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 관련 펀드 17종, ETF상품 1종을 이날부터 신규판매 중단하고 KB국민은행은 KB중소형주 포커스 펀드를 포함한 총 43종 펀드의 신규판매를 중단한다.

    앞서 하나은행은 투자 자산에 오스템임플란트가 단 1주라도 담긴 77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NH농협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29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이들 은행에서는 해당 펀드와 관련해 기존 가입자가 추가납입이나 이체는 할 수 있지만 신규 펀드 가입은 할 수 없다.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가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인지하고 업무상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횡령 액수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047억원의 91.81%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음을 알리고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