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미 백신합의 전문가그룹 6월 초까지 설치”

정부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KORUS Global Vaccine Partnership Experts Group)’을 6월 초까지 설치해 정상회담에 이은 실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 등 3개 부처 공동 방미 성과 합동 브리핑에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양국의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은 미국의 백신 제조 기술 및 원부자재 공급능력과 한국의 생산 능력을 결합해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의미가 내포됐다. 

미국은 백신 원료와 원부자재 공급 부족 해소, 백신 개발 및 생산 관련 과학·기술 협력 등을 제공하고, 한국은 전세계적인 백신 수요를 충족하도록 백신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한다.

권 장관은 “백신 생산 가속화를 위한 기술이전, 백신 원료 및 원부자재 공급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그룹을 신속하게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글로벌 보건 위기 대응에 선도국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위상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