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G 서울정상회의 비즈니스포럼' 기조강연"측정, 인센티브, 협력에 나서야" 포스코, 삼성전자, 애플,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 참석
  • ▲ 최태원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 최태원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기업들도 환경문제 해결방안이 나올 때까지 손을 놓고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엄중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환경문제 해결에 행동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될 것입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7일 온라인 개최한 '2021 P4G1 서울 정상회의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강연에 나서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ESG·그린기술 시대의 비즈니스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환경 문제에 대한 대응은 선언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행동변화로 나아가야 한다며 △측정, △인센티브, △협력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은 오랫동안 이윤극대화에 초점을 맞추어 경영활동을 해 온 결과,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문제를 일으켜 왔다"며 "문제해결을 위한 주체로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먼저 최태원 회장은 '기업의 환경 외부효과 측정'을 강조했다. 

    그는 "외부효과가 측정되지 못 하는 상황에서는 환경 이슈에 대한 논의를 더 진척시키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며,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광범위하고 경제적인 영향들을 화폐단위로 정량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환경 문제 관련 투자 성과에 비례해서 사후적으로 보상하는 방식인 '인센티브'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측정을 통해 외부효과를 정량화하더라도 이를 내재화하기 위한 유인책이 없으면 기업은 외면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의 행동을 친환경적으로 유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인센티브 재원 조달 방법으로 '전지구적 협력'를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인센티브 도입을 위한 재원을 국가 간 협력을 통해 디지털 크레딧으로 전 세계에 통용되도록 한다면 각 행위자의 환경 보호 성과가 화폐화되어 거래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여러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플랫폼인 P4G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기조강연에 이어 이날 포럼엔 후벤시오 마에스추(Juvencio Maeztu) 이케아(IKEA) 부회장, 애플(Apple)의 환경․공급망 혁신총괄인 사라 챈들러(Sarah Chandler),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이 나서 발표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한국씨티은행, 베트남 빈그룹, 호주 클린에너지협회 등이 참석해 전문가 패널토론도 진행했다.